Darwin Nunez Liverpool 2024-25 GFXGetty

‘경기당 0.3골’ 1505억 공격수…쓰라린 실패만 겪고 사우디로 가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를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이 적극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지만, 사우디 구단들이 최근 들어서 누녜스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데다, 이적료나 주급 등을 파악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녜스가 만약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면 불과 2년 만 반이다.

14일(한국시간) 리버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엠파이어 더 콥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 구단들이 누녜즈에게 관심을 가진 것이 진짜라는 것”이라며 “사우디 구단들은 누녜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이적료나 주급 등을 파악하기 위한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로마노 기자는 다만 “누녜스와 사우디 구단들 사이에 접촉 측면에선 확실히 무언가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협상 측면에서 진전되거나 구체적인 것은 없다”면서 “리버풀은 누녜스를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아직 누녜스를 중요한 선수로 생각한다”면서 이적이 성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누녜스는 지난 2022년 리버풀이 큰 기대를 안고 영입한 공격수다. 리버풀은 당시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30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 속에 벤피카와 최종 합의를 맺었다. 총 이적료 1억 유로(약 1505억 원), 이는 단연 리버풀 클럽 레코드(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누녜스는 하지만 지금까지 실망스러운 모습만 이어지고 있다. 전술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처참한 골 결정력으로 쉬운 기회를 잇달아 놓치면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22경기를 뛰는 동안 37골에 그쳤다. 경기당 0.3골밖에 되지 않는다. 이적료를 고려하면 사실상 ‘먹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새롭게 부임한 아르너 슬로트(46·네덜란드) 리버풀 감독은 결국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누녜스를 외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누녜스가 이적할 거란 전망이 잇달아 나왔고,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까지 전해지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사우디 구단들의 이름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알나스르나 알힐랄이 현재로선 유력한 후보들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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