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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그 자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한마디 "달라진 건 전혀 없어요"

[골닷컴, 파주] 김형중 기자 = 역시 겸손 그 자체였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대스타였지만, 그의 시선은 오직 대표팀만을 향하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되었다. 6월 A매치 4연전을 위한 소집이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손흥민도 짧은 휴식을 가진 후 파주에 입소했다.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올 블랙 패션으로 파주에 입소한 손흥민은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좋다"고 응답했다. 이윽고 훈련이 시작하기 전 손흥민은 취재진 인터뷰에 나섰다.

역시 가장 큰 화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이었다. 득점왕 수상 후 달라진 것은 없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시즌을 잘 마치고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개인 타이틀 보다 팀의 목표 달성에 더 깊은 의의를 두었다. 득점왕 이후 더 많이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는 "진짜 모르겠다. 경험해 보지 못했다"라며 개인상 수상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온다. 득점왕을 딴 것은 대표팀을 위해 한 것은 아니다. 좋은 일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제가 해야 하는 또 다른 역할이 있다"라며 이번 소집에선 오로지 대표팀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 쾌거는 벤투호에도 큰 자산이다. 최근 몇 년 간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다. 이번 득점왕을 계기로 더 많은 견제와 마크가 예상된다. 그러나 동시에 상대팀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감 있다. 상대의 그 부담 자체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대표팀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자랑거리다. 오는 2일 맞대결을 치르는 브라질에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빅 리그,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한국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보유국'이라 불리며 괜히 주눅 들 것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손흥민 자신은 언제나 겸손하고 팀에 집중하지만, 이번 득점왕 타이틀은 대표팀과 팬들에게 여러모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 팬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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