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잉글랜드)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자연스레 5관왕 도전도 실패로 끝이 났다. ‘골든보이’ 이강인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아 결장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끝난 첼시와 대회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한 PSG는 후반에 반격에 나섰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PSG는 기대했던 5관왕을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반면 첼시는 사상 처음으로 32개 팀 체제로 진행하며, 개최 주기를 4년으로 변경하면서 확대 개편된 이번 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첼시는 최대 1억 2950만 달러(약 1786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첼시는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컨퍼런스리그(UECL)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역사상 모든 메이저 트로피를 얻은 첫 번째 팀으로 등극했다.
사실 이날 맞대결은 PSG의 우세가 예상됐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석권한 PSG는 창단 첫 UCL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서 4관왕에 성공, 막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PSG는 기세를 이어가 이번 대회에서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 시애틀 사운더스, 인터 마이애미(이상 미국),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잇달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자연스레 우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PSG는 전반 22분과 30분 콜 파머에게 연속골을 헌납한 데에 이어, 전반 44분에는 주앙 페드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3골을 실점한 PSG는 후반전에 반격에 나섰지만 첼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후반 40분 주앙 네베스가 퇴장까지 당해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