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복수를 다짐했던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비판했다.
리버풀은 지난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하고도 득점을 해내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은 지난 4년 전의 대결로 사연이 있었다. 당시 리버풀의 골문을 지켰던 로리스 카리우스가 매우 부진했고 ‘핵심 공격수’ 살라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파울로 부상을 당하며 이른 시간에 경기를 마무리했고 결국 팀의 3-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절치부심해 2018-19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지만 그 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악연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리버풀은 종합 스코어 3-1로 또다시 패배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쿼드러플을 노리며 승승장구한 리버풀은 UCL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4년 전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살라는 복수를 다짐하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남기고 결승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레전드 공격수 앙리는 살라가 경기 전에 복수를 다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혹평했다. 29일 영국 매체 ‘미러’는 결승이 끝난 후 앙리의 발언에 대해 보도했다.
앙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축하하며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효 슈팅은 단 한 번이었으나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유효 슈팅은 많았으나 쿠르투아에게 막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를 겨냥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앙리는 “난 언제나 결승 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이긴 이후 ‘이건 복수 그 자체였어’라고 말하면 된다. 결승 전에 말을 할 때는 이겨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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