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Getty Images

‘결승포’ 황인범, 데뷔골 터졌다…대표팀 합류 앞두고 분위기 UP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27·페예노르트)이 소집을 앞두고 데뷔골이자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인범은 특히 이날 득점뿐 아니라 중원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을 펼쳐 최고 평점을 받았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트벤테와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1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7경기 무패행진(3승4무)을 이어갔고, 순위표 6위(승점 13)에 자리했다.

이날 페예노르트가 4-3-3 대형을 들고나온 가운데,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서 꼭짓점 역할을 맡은 황인범은 전반 43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 아크서클 왼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의 데뷔골이다.

황인범은 득점뿐 아니라, 중원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패스 55회를 시도해 50회 성공했고, 이 가운데 롱패스 7회를 시도해 5회 성공했다. 볼 경합 승리와 피파울, 걷어내기 각 2회씩 기록했다. 이에 최고 평점인 7.6점을 받아 MOM(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황인범은 “승리를 거둬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한 후 “우린 2골을 넣었고, 상대는 1골에 그쳤다. 그게 오늘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치른 탓에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싸워준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예노르트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 빅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며 “이렇게 빅 클럽에서 뛸 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페예노르트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제 커리어 중 페예노르트는 가장 빅 클럽”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한 후 “유럽 무대에서 빅 클럽으로 평가받는 만큼 오래 머무르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적응 문제없이 빠르게 녹아든 황인범은 단숨에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특히 최근엔 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기까지 했다. 입단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그만큼 9월 한 달 동안 활약이 빼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페예노르트의 주축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하면서 수상을 자축했다.

데뷔골을 신고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황인범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이달 요르단(10일·암만국제경기장)과 이라크(15일·용인미르스타디움)로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4차전 소집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