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 Skriniar PSGGetty Images

결국 파리 생제르맹 떠난다…‘구두 합의’ 완료, 2시즌도 못 채우고 이적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밀란 슈크리니아르(29·파리 생제르맹)가 유벤투스와 ‘구두 합의’를 맺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 자리를 잃은 그는 2시즌 만에 이탈리아 복귀를 택했다. 이제 구단 간 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슈크리니아르는 야망을 품고 파리 생제르멩에 남았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은 그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영입과 부상자들의 복귀로 자리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생기자, 슈크리니아르는 유벤투스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가 불안한 슈크리니아르가 결국 유벤투스 이적을 택했다. 이번 시즌 슈크리니아르는 공식전 5경기 동안 381분을 뛰었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엔리케 감독은 비중이 있는 경기에서 마르퀴뉴스(30), 윌리안 파초(23) 등을 슈크리니아르보다 우선순위로 뒀다.

여기에 뤼카 에르난데스(28), 프레스넬 킴펨베(29)가 복귀를 앞두면서 슈크리니아르의 장래가 더욱더 어두워졌다. 기회를 모색하던 슈크리니아르는 결국 유벤투스가 보낸 구애를 받아들였다. 브레메르(27)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유벤투스는 슈크리니아르를 데려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슈크리니아르의 높은 급여가 관건이었는데, 유벤투스가 슈크리니아르와 수월하게 합의점을 찾았다. 이제 구단 간 협상이 남았다. 유벤투스는 선수를 활용한 스왑딜로 이적료를 줄이고 싶어 하나, 파리 생제르맹은 상당한 이적료를 바라고 있다. 협상 테이블을 펼친 두 팀은 이견을 줄이기 위해 열띤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풋 메르카토’는 “유벤투스는 브레메르의 공백을 슈크리니아르 영입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유벤투스는 선수를 포함하기를 바라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큰 이적료를 요구했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간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슬로바키아 국가대표인 슈크리니아르는 질리나, 삼프도리아, 인테르 등에서 활약한 후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영리한 위치선정과 듬직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센터백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을 보유했다. 인테르 시절 이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도 일궈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다른 상황에 놓였다. 엔리케 감독은 빠르고 빌드업 능력이 좋은 센터백을 추구하는데, 슈크리니아르는 속도와 발밑이 단점으로 불리는 자원이다. 엔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다른 슈크리니아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어려움을 겪자, 반전을 위해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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