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oma Kubo JapanGetty Images

결국 이강인 영입 포기, ‘1412억’ 日 듀오 대안으로 낙점…아시아 시장 공략 결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바랐던 나폴리가 결국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렸다.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이들은 마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와 쿠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17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아시아 선수와 계약할 생각이다. 이는 새로운 마케팅이자 구단의 등급을 더욱 높일 수 있다”라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 혹은 일본 선수를 영입하는 게 목표다. 미토마와 쿠보의 이름이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 영입으로 효과를 봤던 나폴리가 다시 아시아 선수를 데려오기로 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페네르바흐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영입했고, 해당 시즌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민재가 1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아시아 선수 효과를 확인한 나폴리는 이후로도 여러 선수와 연결됐다.

지난여름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빅터 오시멘(25·갈라타사라이) 매각을 두고 벌어진 협상에서 이강인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핵심 자원인 이강인을 반드시 지키고 싶어 했고, 끝내 나폴리의 바람은 무산됐다. 이강인을 데려오는 데 실패한 나폴리는 대안으로 미토마와 쿠보를 낙점했다.

두 선수가 워낙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나폴리는 오시멘을 매각하면 이적 자금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에이스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가 파리 생제르맹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어 두 일본 선수가 역할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미토마와 쿠보의 가치를 각각 4,500만 유로(약 669억 원), 5,000만 유로(약 743억 원)로 평가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경험을 쌓은 미토마는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튼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이 최대 장점인 윙어로, 이적시장마다 많은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쌓으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미토마와 국가대표 동료이자, 이강인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쿠보는 다양한 팀을 거쳤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그는 FC 도쿄,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마요르카 등에서 뛴 후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기술과 킥 능력을 겸비한 쿠보는 이번 시즌 공식전 10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한편, ‘투토메르카토웹’은 미토마와 쿠보의 나폴리 이적설을 전한 기사에 이강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 역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매각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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