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ezGetty Images

결국 안필드에서 쫓아내기로…시메오네 감독이 러브콜, 스카우트까지 파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이 다르윈 누녜스(25)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끄는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코스타스 치미카스(28)와 함께 누녜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각) “누녜스와 치미카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 명단에 올랐다. 특히 누녜스는 다음 시즌 안필드에서 뛸 가능성이 작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디오구 조타(28)의 부상이 누녜스에게 기회를 제공했지만, 그는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누녜스가 슬롯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고전하자, 결국 리버풀이 그를 매각하는 데 뜻을 밝혔다. 누녜스는 리버풀 입단 후 단 한 시즌도 리그에서 경기당 출전 시간이 60분을 넘기지 못했다. 그나마 이전 두 시즌은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12경기에서 2골과 2도움에 그치며 공격 포인트마저 크게 줄었다.

슬롯 감독은 누녜스가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말했지만, 동시에 그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슬롯 감독은 풀럼과 경기를 앞두고 13일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골 수만 본다면 누녜스 자신과 우리가 원하는 만큼 넣지 못했다. 그래도 활동량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모하메드 살라(32)도 그렇고 누녜스도 골로만 평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누녜스의 안필드 생활이 흔들리는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누녜스가 벤피카에서 뛸 당시에도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리버풀이 거대한 이적료를 지출하면서 영입전에서 패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누녜스를 지켜보고 있었고,. 스카우트까지 파견해 면밀하게 분석했다.

‘팀토크’는 “치미카스와 더불어 누녜스는 시메오네 감독이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카우트들에게 지로나와 리버풀 경기를 지켜보라고 지시했다”라고 알렸다. 이 매체는 AC 밀란도 누녜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누녜스를 매각한다면 곧바로 새로운 공격수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누녜스는 페냐롤, 알메리아, 벤피카를 거쳐 2022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은 벤피카에서 폭발적인 운동 신경을 내세워 득점력을 자랑한 그에게 7,500만 유로(약 1,130억 원)를 투자했다. 누녜스는 같은 시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24)과 라이벌리를 형성해 리버풀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누녜스는 골 결정력에 심각한 문제를 보이며 계륵 신세가 됐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이바지했지만, 쉬운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맥을 끊었다. 여기에 불안정한 멘털로 공격수치고 많은 카드를 받기도 했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단점이 이어지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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