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o Silva Manchester City 2023-24Getty Images

결국 맨체스터 시티 떠나나...지난여름부터 이적 고려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의 ‘애제자’인 베르나르두 실바(29)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바가 7시즌에 걸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고민 중이다. 실바에게는 5,000만 파운드(약 853억 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에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중 하나는 실바에게 제안할지 여부다”라며 “현재 실바는 맨시티에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실바는 재계약을 맺으면서 바르셀로나에 유리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떠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을 바쁘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자를 구하는 게 급선무인 상황에서 전력 보강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래전부터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의 동선을 살폈다. 실제로 협상까지 이뤄졌으나,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 문제로 영입이 무산됐다.

실바 영입을 갈망했던 사비 감독이 팀을 떠나지만, 바르셀로나는 실바 영입에 재도전할 생각이다. 마침 실바가 맨시티를 떠나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을 시도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는 이전부터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 혹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번 시즌이 맨시티에서 실바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실바는 이미 지난여름부터 맨시티를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라며 “잔류한 후 팀과 재계약을 맺었으나, 실바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름에 맨시티를 떠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정보를 더했다.

바르셀로나는 실바를 비롯해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 요주아 키미히(29·바이에른 뮌헨) 등 수준 높은 미드필더들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지만, 하피냐(27), 쥘 쿤데(25) 등 일부 선수를 매각해 이적료를 마련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실바의 국가대표 동료이자 바르셀로나 공격수인 주앙 펠릭스(24)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펠릭스는 5일 스페인 매체 ‘히한테스’를 통해 “실바가 저에게 바르셀로나가 어떤 도시인지 물어봤다.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해줬고, 바르셀로나에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금에 대해서도 질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실바는 벤피카, AS 모나코 등을 거쳐 2017년 맨시티에 합류했다. 탈압박 능력이 탁월한 실바는 중앙과 측면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보이는 자원이다. 또한 뛰어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하며, 수비 시에는 많은 활동량을 내세워 상대 공격을 방해했다.

벤피카, 모나코에서 모두 리그 우승 경력을 쌓았던 실바는 맨시티에서도 영광을 맛봤다. 실바는 맨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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