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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이적료 제안받으면 현금화한다”…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또다시 수면 위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사우디 이적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우디가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다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받는다면 기꺼이 손흥민을 매각한 후 벌어들인 수익으로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보강에 나설 거란 주장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을 인용해 “손흥민은 사우디가 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라며 “토트넘은 자금력이 풍부한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는다면 올여름 손흥민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하게 사우디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사우디는 자국 축구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하면서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의 ‘캡틴’ 손흥민을 영입하는 꿈을 꿔왔다. 특히 지난여름 사우디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패(22패)’ 불명예 기록을 작성, 17위로 마감하면서 부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 속에 15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 지었다.

UCL에 진출한 토트넘은 그에 걸맞게 스쿼드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올여름 선수단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그전에 앞서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을 내보낸 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인데, 올 시즌 유독 부상이 잦아 몸 상태에 문제가 많았던 데다, 기복이 심했던 손흥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손흥민은 유독 부상이 잦아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출전하더라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11골·12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EPL에서 30경기(선발 24경기) 동안 7골·10도움에 그치면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도전이 무산됐다.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그의 부진과 잦은 부상 때문만은 아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터라, 토트넘으로선 만약 손흥민과 동행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 없다면 올여름 매각해야만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1월 초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의 계약을 내년 6월까지 연장했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손흥민은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냈고,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다. 경기력과 몸 상태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받는다면 주저 없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그 돈을 재투자하여 이번 여름 대체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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