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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합의 마쳤는데 ‘대반전’…과르디올라가 부르니 “협상 진행”→더 브라위너 대체 ‘유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긍정 의사를 밝혔던 플로리안 비르츠(22·레버쿠젠)가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호셉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이 비르츠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르츠는 잉글랜드에서 맨시티와 협상을 진행했다. 맨시티 역시 비르츠를 영입하려고 레버쿠젠에 제안을 보냈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르츠를 원하며, 그가 케빈 더 브라위너(33)의 후계자라고 평가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올여름 레버쿠젠을 떠날 거로 보이는 비르츠가 벌써 뜨거운 감자가 됐다.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레버쿠젠은 주축 선수들 역시 이탈이 예상된다. 제레미 프림퐁(24), 파트리크 시크(29), 요나탄 타(29) 등 여러 선수의 이적설이 떠오른 가운데, 당연히 최대 관심사는 비르츠가 어느 팀으로 향하는지다.

독일 최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시티 등 유럽 최고 구단들이 비르츠를 원하고 있다. 애초 비르츠를 품을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뽑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부터 비르츠 측과 꾸준히 접촉해 이적 밑바탕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선수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빌트’는 지난 10일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와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 비르츠 영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라며 “아직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의 제안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순조롭게 영입전의 승자가 될 거로 보였다. 그런데 맨시티도 비르츠 측과 대화를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비르츠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올여름 더 브라위너와 작별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르츠를 그의 완벽한 후계자로 낙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르츠를 영입하려고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비르츠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2,354억 원) 정도를 바라고 있다. 비르츠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터라, 이번 여름이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매각할 마지막 기회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 영입에 1억 유로(약 1,569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맨시티 역시 비르츠 영입에 큰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국가대표인 비르츠는 쾰른, 레버쿠젠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지난 2020년 데뷔했다. 등장과 동시에 맹활약을 펼친 비르츠는 곧바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신성이 됐다. 놀라운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패스에 위협적인 온더볼 능력까지 보여주며, 단숨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기대주로 거듭났다.

2022년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비르츠는 복귀 후 더욱더 빼어난 선수가 됐다. 부상 여파를 이겨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공식전 49경기에서 18골과 19도움을 올리며 레버쿠젠의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44경기 출전해 16골과 14도움을 쌓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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