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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5개월 뒤에 재회하자…’ 메디컬 통과→문제 해결되면 오피셜 나온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3)과 입단 동기인 밀란 슈크리니아르(29·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페네르바흐체 단기 임대를 앞두고 있다. 이미 이른바 ‘옷피셜(유니폼을 입거나 들고 찍은 사진)’을 찍은 데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한 그는 PSG가 임대 이적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PSG가 문제만 해결한다면 슈크리니아르의 페네르바흐체 임대는 곧바로 공식화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크리니아르는 페네르바흐체 임대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아무런 문제나 이슈 없이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PSG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아직 공식적으로 임대가 성사된 것은 아니”라며 “슈크리니아르와 페네르바흐체는 PSG가 문제를 해결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구단이 한 시즌에 임대를 보낼 수 있는 최대 숫자는 6명이다. 하지만 PSG는 이미 임대를 보낸 선수가 6명에 달한다. 사비 시몬스(21·라이프치히)와 카를로스 솔레르(28·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헤나투 산시스(27·벤피카), 셰르 은두르(20·베식타시), 노르디 무키엘레(27·바이어 레버쿠젠), 랑달 콜로 무아니(26·유벤투스)가 임대를 떠난 상태다.

때문에 PSG가 슈크리니아르를 페네르바흐체로 임대 보내기 위해선 기존에 임대 보낸 선수 6명 가운데 1명을 복귀시키거나 완전 이적시켜야 한다. 또는 계약을 해지하면서 더는 PSG 소속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에 PSG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로선 솔레르나 은두르, 둘 중 한 명을 완전 이적시킬 거로 전망되고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2023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센터백이다. 인터밀란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그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다만 생각보다 PSG에서 활약은 많이 실망스러웠고,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슈크리니아르는 엔리케 감독에게 외면당하더니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제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2경기(1골)에 출전했던 그는 올 시즌엔 공식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슈크리니아르는 하지만 이 같은 처지에 놓여도 예상을 뒤엎고 잔류를 희망했다. 올 시즌 PSG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 입증하길 원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겪더니 마음을 바꿨고, 슈크리니아르는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이적을 모색했다. 당초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가깝게 연결됐다. 그러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후로 갈라타사라이행도 거론됐지만, 슈크리니아르가 주제 모리뉴(61·포르투갈) 감독의 설득에 넘어가면서 페네르바흐체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앞서 페네르바흐체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크리니아르는 올겨울 이적시장 기간 우리 구단과 임대 계약을 맺고자 협상하기 위해 이스탄불로 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슈크리니아르가 이스탄불행 비행기에서 찍은 ‘옷피셜’을 공개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임대료를 지불하는 데다, 급여도 부담하는 조건 속에 슈크리니아르를 남은 시즌 임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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