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3)과 입단 동기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마르코 아센시오(28·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자 다음달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떠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아센시오가 PSG와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입단한 지 불과 1년 반 만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센시오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PSG는 이적료 최소 2500만 유로(약 377억 원)에서 최대 3000만 유로(약 453억 원) 사이에 제안을 받는다면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센시오가 PSG를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출전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다. 실제 그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후 PSG 유니폼을 입었을 때 선발 자원으로 활용되길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머물렀던 것에 지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센시오는 PSG에 입단한 후로도 교체 자원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아센시오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5경기(2골·4도움)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49.9분밖에 되지 않는다. 부상이나 징계 등 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공식전 31경기(5골·7도움)에 나섰지만, 평균 출전시간은 47.4분에 그쳤다.
아센시오는 특히 최근 들어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지난 16일 올랭피크 리옹전(3-1 승)과 19일 AS모나코전(4-2 승)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아 결장했던 그는 23일 랑스전(1-1 무·승부차기 4-3 승)에선 명단 제외됐다. 현지에선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의 전술적인 결정으로 보고 있다.
결국 아센시오는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PSG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이런 그는 최근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와 베식타시, 바이어 레버쿠젠, 벤피카 등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아센시오는 고액 주급을 받고 있는 터라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주급이 무려 28만 유로(약 4억 2000만 원)나 된다.
아센시오는 2선 측면과 중앙, 심지어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까지 뛸 수 있는 다용도 공격수다. 드리블 능력과 탈압박이 빼어나며,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왼발킥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마요르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PSG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아센시오는 2선 측면과 중앙, 심지어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까지 뛸 수 있는 다용도 공격수다. 드리블 능력과 탈압박이 빼어나며,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왼발킥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마요르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PSG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아센시오는 이강인과 입단 동기이자 절친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과거 마요르카에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둘은 앞서 지난여름 프리시즌 때 마요르카 훈련장에서 같이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