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월드 클래스(월클)’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다음 시즌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과 한솥밥을 먹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PSG가 올여름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그리즈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15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이 다시 한번 이적시장 뉴스의 중심에 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그는 올 시즌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지만, 상황에 따라 올여름에 변화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건 없지만, 다가올 몇 주는 그리즈만의 미래를 정의하는 데 결정적일 수 있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리즈만이 만약 올여름 떠나기로 한다면, 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많은 이들의 집중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그리즈만이 떠나는 그림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획에 없었지만, 빅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그리즈만은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자신의 뛰어난 기량과 능력을 증명하며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특히 PSG가 그리즈만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여름 또 한 번 스쿼드에 큰 변화를 가져가려는 PSG는 그리즈만 영입을 계획 중이다. PSG는 그리즈만의 경험과 리더십은 물론이고,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는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즈만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도 함께 하길 원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PSG는 젊은 유망주와 최고 수준의 베테랑을 조화롭게 섞어 프로젝트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격에서의 다재다능함과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내는 능력을 고려할 때 그리즈만은 그 철학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즈만을 영입하는 것은 PSG가 프랑스 리그1에서 계속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즈만이 만약 PSG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자국에서 뛰게 된다. 자국으로 돌아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즈만이 PSG행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을 거란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0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줄곧 스페인에서만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