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대문] 이정빈 기자 = 강원FC 주장 김동현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변함없는 강원의 축구를 보여주겠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현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에게 현재 컨디션이 어떤지 묻자, “작년에 다쳤던 부분은 거의 회복했다. 동계 훈련도 문제없이 잘 소화했고, 많이 올라온 상태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전역 후 중원에서 존재감을 알린 김동현은 3년 만에 강원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그는 “우선 제 위에 (홍)철이 형, (윤)일록이 형, (박)청효 형을 비롯해 선배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라며 “동계 훈련하면서 선수들에게 연령대가 어리지만, 그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보여줘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우리가 열심히 뛴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고 했는데, 잘 지켜지고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강원은 윤정환 감독이 떠나고 수석 코치였던 정경호 감독이 승격했다. 내부적인 변화에 대해 질문하자, 김동현은 “두 분의 스타일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차이는 있다. 이번 시즌 강원에 변화가 있지만, 동시에 변함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경호 감독님이 요구하는 사항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시즌 정경호호의 키워드로 ‘간절함’을 뽑았다. 그는 ”간절함이 키워드다. 정경호 감독님은 항상 기본에 충실하다. 전술적인 스타일을 말하기 앞서서 배고픔이 없으면 상대를 이길 수 없다”라며 “선수들이 이를 명확하게 인식했다. 훈련할 때부터 이러한 모습이 많이 나와 감독님도 굉장히 만족하신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지도자 아래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김동현은 이번 시즌에도 강원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수단도 기대하고 있고, 팬들의 기대치도 많이 올라갔다. 걱정과 우려가 떠오를 수 있지만, 강원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려고 한다”라며 “이번 주 대구FC전부터 잘 보여준다면 좋게 시즌을 시작해 마무리도 잘 지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가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병행에 대해 “잘 이겨내야 한다. 다른 리그,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회복에 있어서 장석민 코치님이나 변주원 코치님이 잘 관리해 주실 거다”라며 “저희는 어벤져스급 코칭 스태프를 보유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을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다. 목표는 우선 리그 페이즈 통과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