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o 1907 v AC Milan - Serie AGetty Images Sport

‘강등 위협’ 레비 회장 또 거절당했다…이적료 합의→선수 거절로 ‘영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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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다니엘 레비(62·잉글랜드) 회장이 이적시장 막판 피카요 토모리(27·AC 밀란)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거절하면서 모든 게 수포가 됐다. 토트넘이 이번 겨울에 어떠한 선수도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 시각) “토트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토모리는 AC 밀란에 남기로 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트넘은 토모리 영입을 위해 최대 3,000만 유로(약 45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AC 밀란에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초반부터 센터백 영입을 갈망했다. 미키 판 더 펜(23)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라두 드라구신(22)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새 수비수를 찾았다. 판 더 펜이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드라구신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토모리를 데려오기로 했다.

마침, AC 밀란도 토모리 매각 의사를 알리면서 구단 간 합의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토트넘은 곧바로 토모리에게 접근해 선수와 협상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런데 토모리가 토트넘의 접근을 즉시 차단했다. 토모리는 이달 초 유벤투스 이적을 거부한 데 이어 토트넘의 구애까지 뿌리치며 AC 밀란에 남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내비쳤다.

예상 밖 상황을 맞이한 토트넘은 결국 토모리 영입에 실패했다.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티스 텔(19·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유력 영입 후보를 또 놓쳤다. 텔과 토모리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2일 에버튼이 레스터 시티를 잡으면서 토트넘은 16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강등권과 격차가 7점에 불과할 정도로 암울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바닥으로 향한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서 영입이 반드시 이뤄져야 했지만, 그 누구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강등권과 격차가 좁혀졌고, 이에 선수들이 이적을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적시장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막판 다급하게 영입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말았다. 여전히 토트넘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 악셀 디사시(26) 등 여러 선수와 연결되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리그 내 이적을 수락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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