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3년 만에 해외 무대에 재도전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30)이 일본 J리그에서 새로운 경험 쌓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권경원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성남을 떠나 일본 J리그 전통의 명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그는 전북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4년 UAE 구단 알 아흘리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권경원은 알 아흘리를 거쳐 2017년부터 중국 슈퍼 리그 구단 톈진에서 활약한 뒤, 2019년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전북, 상무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성남에서 활약한 후 다시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감바 오사카는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다. 현재 주세종이 활약 중이며 불과 지난 시즌까지 한국 대표팀 부주장 김영권이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다. 황의조 또한 2019년까지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후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권경원은 일본 일간지 ‘스포츠 호치'와의 17일(한국시각) 인터뷰에서 “감바의 영입 제안을 받은 후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그래서 감바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로부터 감바에 대해 매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틀린 결정이 될 수 없으니 무조건 가는 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 작년까지 여기서 뛴 (선배) 김영권은 완성된 수비수이자 다재다능한 기술을 보유한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권경원은 “모든 결정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며, “K리그에 남았더라도 어디서든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J리그가 내게 좋은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늘 생각했었다. 이곳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감바의 이적 제안을 받은 후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경원은 다음 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