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신민하 강원 울산 승한국프로축구연맹

감격적인 '13년 만의 울산 원정 승리' 강원FC, 구단주도 함박웃음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강원FC가 무려 13년 만에 울산 원정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강원은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울산HD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강국의 선제골로 앞서간 강원은 에릭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신민하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탈출했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 라운드 광주FC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3연패 승점 6점을 쓸어담은 강원은 올 시즌 4승 1무 4패로 6위까지 점프했다.

선제골은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강한 압박으로 상대 볼을 빼앗은 강원은 김강국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막판 김대우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에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에 심기일전한 강원은 후반 2분 만에 경기의 균형을 깼다. 프리킥 상황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신민하가 타점 높은 헤더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 양민혁에 이어 올 시즌 강원 47번 계보를 잇는 20세 신민하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진태강원FC

이날 경기 후 강원의 김진태 구단주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작년의 기억을 되찾은 강원FC! 강원FC의 2연승을 축하드립니다. 13년 만에 울산 원정 징크스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승리였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예열을 마치고 지난 시즌 우리가 알던 강팀의 모습을 되찾은 강원FC,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변함 없는 믿음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진태 구단주는 팀을 열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에는 해외 출장 기간과 겹칠 때를 제외하고 모든 홈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도 모든 홈 경기를 직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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