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hamed-SalahGetty Images

간절한 파리 생제르맹 미쳤다! 주급 7억 6천만원 ‘파격 제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를 영입하길 간절히 바라는 가운데 그야말로 파격적인 제안으로 설득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PSG가 살라에게 3년 계약을 제안하면서 주급으로 무려 50만 유로(약 7억 6천만원)를 제안할 거란 주장이 나왔다.

PSG 내부 소식에 정통한 로맹 콜렛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PSG는 아직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올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가능 있는 살라를 영입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PSG는 3년 계약에 주급 50만 유로를 제안하면서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PSG가 살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제안할 예정인 주급 50만 유로는 단연 PSG 내에선 최고 수준이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를 통틀어 놓고 봐도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실제 유럽 5대 리그에서 50만 유로 이상 받는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와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 단 두 명뿐이다.

PSG가 살라 영입에 박차를 가하려는 건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선 최고의 스쿼드로 평가받으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정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범위를 넓히면 다른 빅 클럽들과 비교했을 때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성적도 리그1에선 16경기 무패(12승4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UCL에선 2승(1무3패)에 그쳐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최근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32·알힐랄),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이 차례로 줄줄이 떠나면서 이들에 버금가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 팬심을 붙잡으려는 것도 PSG가 살라를 영입하려는 배경이다. 올여름 살라가 FA 신분이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궤를 같이한다.

물론 살라가 최근 리버풀과 2년 재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라 PSG가 살라를 영입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리버풀은 살라와 큰 틀에서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살라의 초상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양측은 조만간 최종 합의에 도달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PSG는 하지만 살라가 리버풀과 공식적으로 재계약을 맺지 않아 여전히 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고, 특히 PSG는 이달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리버풀의 동의 없이 살라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설득에 나설 생각이다. ‘보스만 룰’은 예비 FA 신분이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10년 알 모콰룬 알 아랍에서 프로에 데뷔한 살라는 바젤과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 등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리버풀에 입단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타고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월드클래스(월클)’ 공격수로 불리는 그는 지금까지 프로 통산 627경기를 뛰면서 308골 156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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