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강원FC 풀백 강준혁(27)이 자신을 키운 FC서울을 상대로 K리그1 데뷔골이자 강원 데뷔골을 터트렸다.
강준혁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0-1로 뒤진 후반 20분,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 입단 이후 기다려온 첫 득점이자 K리그1 데뷔골이었다.
서울 유스 오산고에서 성장한 강준혁의 프로 입성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K4리그 고양KH에서 성인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2022년 고양KH의 K4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이듬해 충남아산으로 이적했고, 2024년에는 K리그2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갖춘 측면 수비수로 주목 받았다. 차근차근 경쟁력을 증명한 끝에 2025년 강원에 입단하며 K리그1 무대에 올랐다.
강원에서도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능력을 바탕으로 입단 첫해 리그 22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이날 서울전까지 29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강원에서 치른 리그 51번째 경기에서 터진 첫 골은 자신의 성장 출발점이었던 서울을 상대로 나와 의미를 더했다.
K4리그에서 시작해 K리그1 데뷔골까지 과정을 보면 강준혁이 얼마나 꾸준히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선수였지만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와 끝내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지난주 27번째 생일을 맞이한 그는 이제 K리그1에서도 경쟁력 있는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준혁은 “어렸을 때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득점하는 상상을 항상 했었다. 제가 성장한 서울을 상대로 득점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던 골이었다. 남은 시즌,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나로 뭉쳐서 결과로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