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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tasaray fansGetty Images

'제트기 이륙 소음 이상 131 데시벨', 튀르키예 챔피언의 섬뜩한 경고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Hell).


갈라타사라이 서포터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앞두고 상대팀 FC바르셀로나에 강렬한 경고를 날렸다. 문구는 단 하나,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수십 년간 유럽 원정팀들을 공포에 떨게 해온 이 메시지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스탄불 램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갈라타사라이 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


13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램스 파크 스타디움이 유럽에서 원정팀에게 가장 적대적인 축구 경기장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2011년 개장한 이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약 5만 4000명. 강한 상대가 이스탄불에 오는 날이면 그 규모의 인파가 만들어내는 열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갈라타사라이 서포터들은 경기 시작 전 관중석 전체를 가로지르는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문구의 대형 모자이크 응원으로 원정팀을 맞이한다. 이 전통은 예전 홈 경기장을 사용할 때부터 이어져 왔으며, 새 경기장이 그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지옥'이라는 별명은 과장이 아니다. 수치가 증명한다. 2011년 3월 라이벌 페네르바체와의 더비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 서포터들은 131.76데시벨이라는 소리를 뿜어내며 당시 세계 기록을 세웠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이 직접 공식 발표한 수치로 130데시벨은 제트기 이륙 소음 수준이며, 장시간 노출 시 청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강도다. 이 뜨겁고 조금은 폭력적인 분위기가 항상 팀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는 것이 갈라타사라이 팬들의 오랜 자부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이스탄불 원정에 자신있다. 갈라타사라이와 유럽 대회 통산 10경기를 치러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갈라타사라이의 유일한 승리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 역사적인 경기의 그라운드에 서 있던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현재 팀을 이끄는 오칸 부루크 감독이다. 32년이 지난 지금, 부루크 감독이 바르셀로나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현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양 팀의 시즌 출발은 다소 엇갈린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8경기 전승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에서도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5-1 압승을 거뒀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리그에선 선두를 달리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스포르팅 CP에 1-3으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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