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박지성(45)을 두고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고 극찬했던 리오 퍼디낸드(47·이상 은퇴)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38·무소속) 영입을 촉구했다.
3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차헤스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벤제마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는 38세지만 여전히 기량이 건재하고, 또 커리어 대부분을 최고 수준에서 뛰었다. 무엇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셰슈코는 훌륭한 공격수지만 아직 성장 중이다. 그에게는 단순히 출전 시간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에서 모든 것을 겪어본 선수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그런 측면에서 벤제마가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제마는 매 경기 90분 동안 뛸 필요는 없다”며 “캐링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에서의 그의 존재감, 셰슈코와 나누는 대화, 훈련 방식,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기준은 경기장에서의 활약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첼시가 대니 웰벡과 조던 헨더슨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활용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는 그런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벤제마 역시 경험 많은 선수다. 그는 주변의 젊은 선수들을 더 좋은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다. 벤제마는 단순한 백업 공격수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셰슈코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퍼디낸드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영입을 추천한 벤제마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힐랄과 6개월 짧은 동행을 마친 그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이에 현역 은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아직 별도의 발표는 없는 상태다.
벤제마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새 팀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홍보대사 계약 때문이다. 그는 2030년까지 SPL 홍보대사 계약이 되어 있다. 이에 새 팀을 찾는 과정에서 제약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벤제마는 SPL 홍보대사로 활동해야 하는 것 때문에 이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그가 새 팀을 찾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라며 “다만 아직 현역 은퇴는 발표하지 않은 벤제마는 SPL 홍보대사 계약을 잘 정리한다면, 새 팀을 찾아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 그럴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