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오현규(25·베식타시 JK)가 내년 겨울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을 검토하고 있는 토트넘이 오현규와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심각한 골 가뭄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경기 2골에 그쳤고,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2무 3패·승점 2)로 추락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과 불화로 PL 명단에서 제외됐고, 도미닉 솔랑케는 부상 복귀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마티스 텔과 오마르 마르무시 역시 주로 윙어 혹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어 최전방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현규가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매체는 "뛰어난 제공권 장악,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압박,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자랑하는 오현규는 영국 무대에 완벽히 들어맞는 정통 공격수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며 "토트넘이 관심을 제안으로 발전시킬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가 매력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영입 후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오현규의 토트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25일 "토트넘에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절실해진 가운데, 과거 영입을 검토한 오현규가 다시 물망에 올랐다. 그는 올 초 일부 PL 구단과 연결됐지만 베식타시 이적을 택한 바 있다"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강등을 피하기 위해 파이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며, 오현규의 활동량은 팀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4월에는 튀르키예 매체 '아 스포르'가 "PL의 전통 있는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올 초 KRC 헹크에서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베식타시는 당분간 제안을 검토할 생각이 없다. 그는 다음 시즌 쉬페르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코치진의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여름 두샨 블라호비치가 베식타시에 합류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개막 후 13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고, 지난달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4-1 승리) 후에는 빈첸초 이탈리아노 베식타시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가라앉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집이 돌파구가 됐다. 오현규는 지난달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에콰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에 앞장섰다. 이어진 우루과이전(1-4 패)에서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