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2패(승점 4)를 기록하며 2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14분 알렉스 바에나 대신 투입돼 31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아틀레티코는 후반 29분 콘라트 라이머에게 1골을 더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14/15), 볼 터치 2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롱 패스 성공 1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5.9를 받았다. 아틀레티코 선수 가운데 로뱅 르노르망(5.0)과 훌리안 알바레스(5.4) 다음으로 낮은 점수였다.
현지 매체 역시 이강인의 활약에 아쉬움을 표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56) 아틀레티코 감독에게 아무런 해법이 되지 못했다. 후반에 바에나보다 나은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하며 그에게 평점 4를 부여했다.
이강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9월 CA 오사수나전(4-0 승리) 이후 어느덧 7경기째 공격 포인트가 없다.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결국 공격 포인트라는 결과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메오네 역시 이강인에게 맞는 옷을 입혀 주고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지난달 3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 UD와 2026/27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2-0 승리) 당시 "시메오네는 이강인이 경기에 더 많이 관여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는 오랜 시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이라며 시메오네의 '이강인 딜레마'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점은 이강인이 볼을 잡을 때마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비록 레반테전에서는 골대가 득점을 가로막았지만 그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다른 동료를 돕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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