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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로 이적한 순간 사실상 이미 끝난 셈” 호날두와 갈등 빚었던 텐 하흐 작심발언 “팀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

에릭 텐 하흐(56·네덜란드)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재임할 당시 갈등을 빚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를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은 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프로그램 고데모르겐 에레디비시에 출연해 “모든 팀은 최고의 선수를 포옹해야 하지만, 최고의 선수 또한 팀을 위해 한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호날두의 문제는 바로 그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 말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호날두는 당연히 훌륭한 선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현실은 지난 7~8년 동안 그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유벤투스로 이적한 순간 사실상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정확히 적절한 시기에 호날두와 결별했다고 견해를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큰 장점이다. 그들은 선수의 기량이 하락하는 시점을 정확히 파악한다. 그리고 겉으로는 여전히 전성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이상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시점에 이별한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와의 관계가 원만했던 적이 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면서 “아주 짧은 기간 동안 긴장감만 감돌았다”고 답했다.

 

이어 “호날두는 당시 더 이상 고통을 참고 매일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없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매일 최선을 다하면서 최고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물론 호날두는 여전히 득점 기회를 마무리할 순 있었다. 그건 지금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은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계속해서 “호날두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타당한 논리를 제시하면 모든 것이 아주 명확해진다”며 “그때 호날두가 제 결정에 불만을 갖고 직접적으로 반항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증거가 너무나 명확했기 때문이다. 요즘 축구계에서는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최고의 선수로 여겼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했고, 또 수많은 골을 넣었다. 그는 축구계에 많은 것을 기여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 그를 좋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구단의 이익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그러면서 호날두가 경기장에서 더 유용한 선수로 성장하고 태도를 바꾸도록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호날두가 변하도록 모든 방법을 다 써봤다. 하지만 결국 노력할지 말지는 그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 만약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저도 더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팀이나 국가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 호날두도, 리오넬 메시도 예외는 아니다. 결국 팀이 항상 최우선”이라며 “모든 팀은 스타를 환영해야 하지만, 스타는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훌륭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모든 선수가 메시를 위해 뛰지만, 메시 역시 많은 것을 되돌려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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