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중징계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한 호날두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에 이르는 자격 정지와 함께 벌금 처분을 받을 위기"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축구연맹(FPF) 징계 규정 제160조 2항에 따르면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경기, 훈련 등 활동에 불참할 경우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 프로의 경우 500~1,000유로(약 77만~154만 원)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호날두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르제 제수스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과 면담을 거쳐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때가 되면 내가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은 포르투갈과 모든 동료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노르웨이전(2-1 승리)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조별리그 4조 2차전에서 대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튿날 회복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제수스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일 보도에 의하면 제수스는 "내가 감독이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직접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30분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뛰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선수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 호날두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호날두는 프로엔사와 면담한 뒤 덴마크 코펜하겐에 마련된 대표팀 캠프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이 같은 결정이 대표팀 은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같은 날 "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호날두의 결단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그는 더 이상 대표팀에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달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펼쳐진 웨일스와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A 4조 1차전(1-0 승리)이 호날두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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