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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대한축구협회

[GOAL 울산] 설영우 향한 비난에 韓 수장 모레노, “감독이 앞장서서 선수 보호해야”

[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네수엘라전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 임한다.

경기 하루 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는 좋은 팀으로 우리는 준비를 잘했다. 일본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나왔던 어려움과 보완점을 선수들에게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단체 미팅과 개별 미팅을 진행했고, 안 좋은 결과가 반복되지 않도록 수정 작업을 거쳤다. 좋은 경기 기대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에 3-0 완승을 거뒀지만,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1-4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이번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느냐는 물음에, 모레노 감독은 “디테일하게 모든 걸 설명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개인보다 팀적인 실수가 많았다.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수 교정에 초점을 맞췄다. 축구는 복합적이다. 아이디어, 철학, 아이덴티티를 접목시키는데 주력했다. 우루과이는 네 번의 기회 중에 세 번을 골로 연결했다. 상대가 잘했다. 그럼에도 우리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축구는 결국 팀 스포츠다. 공격도 마찬가지지만, 수비도 잘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의 장단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모레노 감독은 “젊은 팀이고 강도가 굉장히 높다. 일본을 상대로 스리백을 썼는데, 보통은 포백을 쓴다. 1대1 대인 마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공간을 찾기 쉽지 않다. 여러 남미 팀이 그렇듯 싸우고 경쟁하고 높은 강도로 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류와 개인적 실수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상대하는 팀 모두 쉽지 않다. 경험을 삼고 훈련한다면 팀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중원의 핵인 황인범의 출전 여부는 관심사다. 이에 모레노 감독은 “어제 훈련을 소화했고, 오늘도 진행할 계획이다. 선수의 개인적 느낌과 컨디션이 중요하다. 오늘 훈련을 통해 보겠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컨디션 확인 후 출전을 결정하겠다. 무엇보다 선수 보호가 중요하다. 대표팀 소속이기도 하지만, 클럽 소속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 대표팀 일정이 남은 만큼 한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질 경우 다른 선수가 그에 맞게 잘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계속 유지되고 있는 메디컬 파트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도 잘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어떻게 느끼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인 설영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지난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일부 팬에게 비난을 받았다.

모레노 감독은 “비판 같은 경우 축구선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부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 대신 건설적인 비판이었으면 좋겠다. 감독의 임무는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용납해야 한다. 다만 축구적인 비판이었으면 한다. 감독은 앞장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팀적으로 성장할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퍼포먼스는 선수만 뛰는 게 아니라 선수들, 스태프, 기자들 모두 관여돼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11명만 입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입고 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두 경기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베네수엘라전 결과는 다가올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팬들은 임시 사령탑인 모레노 감독 체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잃었던 민심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모레노 감독은 단점을 보완하면서 축구 철학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1명 모두 공격과 수비를 하는 컨셉트다. 개인의 성과가 아닌 팀 성과에 중점을 맞춘다면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모두 동의했다. 경기장에 가면 상대 11명이 있어 쉽지 않다. 아이덴티티는 11명 모두 공격과 수비를 하고 축구팬들께서 그걸 봐주셨으면 좋겠다. 옆에 있는 오현규 선수는 공격수이지만, 수비를 해줘야 한다.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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