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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희대한축구협회

"거기는 끼지 마시고 좀 아침부터" 청문회 뒤흔든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 21일 국감 증인 채택...또 한 번 국민 앞에 선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명단이 확정됐다. 지난 8월 국회 청문회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가 21일 열린다. 대한체육회·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체육산업개발㈜·한국스포츠레저㈜·스포츠윤리센터·대한장애인체육회·태권도진흥재단 등 7개 기관에 대한 감사다. 여야는 14일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했다.


축구계 증인으로는 김정배 전 대한축구협회 상근부회장,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이 채택됐다.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전태은 여주FC 관계자 등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문체위는 축구협회 시스템 문제가 증인신문 요지다.


지난 8월 국회 문체위 청문회에도 섰다. 당시 문진희 전 위원장은 문체위원들의 고성에 똑같이 고성으로 답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는 등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심판위원장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그의 태도와 불성실한 답변에 당시 현장에 있던 국회의원들은 분노했고, 이를 지켜본 국민들도 그의 뻔뻔한 자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성실한 답변과 태도뿐만 아니라 위증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선거원 자격이 없음에도 정몽규 전 회장의 당선을 도왔다는 지적에 “그때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놀고 있었다. 집에서 노는 사람이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심판 승급이나 경기 배정 편의를 대가로 매표 행위에 앞장섰다는 제보와 녹취록이 현장에서 공개되자 “잘 모르겠다. 답변이 잘못 쓰였다”고 말을 번복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은 최근 몇 년 간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 K리그 오심 논란은 물론이고, 지난달에는 본 매체가 단독 보도(9월 14일)한 '2023년 K리그2 승부조작 지시'와 또 다른 단독 보도(9월 8일) '현 K리그2 주심, 고등대회 승부조작 시도' 등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성명문을 통해 "심판에게 공정성과 신뢰는 존재 이유이자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비판과 우려를 외면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성 강화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축구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책임 있는 소통을 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문진희 전 위원장이 다시 한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보도된 승부조작 지시 및 시도 등에 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어떠한 태도와 자세로 답변에 나설지 모든 축구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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