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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Manuel Neuer)Getty Images

황당 실책→'역대 최단 시간 실점' 노이어, 결국 고개 숙였다…"내 멍청한 실수, 다른 선택 내렸어야"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황당한 실책을 저지른 마누엘 노이어(40·바이에른 뮌헨)가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6/27 분데스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반 킥오프 직후 득점이 터지며 분데스리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경기 시작 8초 만에 노이어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로빈 펠하우어에게 볼을 헌납했고, 펠하우어가 빈 골문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뮌헨은 후반 10분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9분 호드리구 히베이루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후반 35분 너새니얼 브라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노이어는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 멍청한 실수였다. 오른쪽에서 두 명이 압박해 와 볼을 왼발 쪽으로 둘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탈압박을 시도하고자 했지만 결국 다른 선택을 내렸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실점 후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던 만큼 희망은 있었다"면서도 "기회는 분명히 있었지만 아쉽게도 살리지 못했다. 미세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겹쳤고, 불운도 따랐다. 그렇게 많은 득점을 하고도 모두 취소되는 일은 처음 겪어 본다"고 밝혔다.

노이어는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다소 아쉬운 판단력을 보였다. 박스 안에서 칼빈 브라켈만의 왼발 슈팅을 확실히 처리하지 못하면서 세컨드 볼이 히베이루 앞으로 흘렀고, 이를 히베이루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에 대해서는 "강하게 날아온 슈팅이라 잡을 수 없었다. 바깥으로 쳐냈지만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고, 상대가 볼을 밀어 넣었다. 결정적인 문제는 상대 센터백이 우리 진영까지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치고 올라오도록 내버려뒀다는 점"이라며 1차 저지에 실패한 뮌헨의 수비 집중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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