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호 승선이 불발된 이영준(23·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이 개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라스호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파두츠와 2026/27 스위스 슈퍼 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그라스호퍼는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어 내지 못했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11위(2승 4무 6패·승점 10)에 머물렀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이영준의 물오른 득점력이었다. 그는 1-2로 뒤지던 후반 43분 프리킥 이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볼이 자신에게 흐르자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영준은 올 시즌 11경기 만에 6골(1도움)을 뽑아내며 개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 썼다. 종전 기록은 2024/25시즌 5골로, 이 가운데 1골은 그라스호퍼 U-21 소속으로 스위스 1. 리가 클래식(4부 리그)에서 올린 득점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영준은 1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74%(26/35), 볼 터치 53회, 공중 볼 경합 성공 5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유효 슈팅 2회), 롱 패스 성공 2회, 볼 회수 2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0을 받았다.
앞서 이영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3경기 3골을 몰아치며 대한민국 U-23 국가대표팀의 4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최근 활약을 인정받아 이달 A매치 2연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을 앞둔 모레노호 승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끝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모레노 한국 임시 감독은 이영준 등 새로운 얼굴을 선발하는 대신 오현규(베식타시 JK),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오세훈(시미즈 S펄스) 등 기존 자원에게 신임을 보내는 방향을 택했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오는 13일 사우디, 17일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경기 시간은 각각 오후 11시 30분과 11시이며 경기장 등 세부 사항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