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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Getty Images

이렇게 추할 수가! 호날두 '오피셜' 공식 발표 "대표팀 은퇴 없다…징계 받겠지만 약속 어긴 건 제수스 감독"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날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표팀 무단 이탈에 따른 징계를 감수하겠다면서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두 차례 약속을 어긴 조르제 제수스(72) 포르투갈 감독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7,000~8,000자에 달하는 장문의 성명서를 발표한 호날두는 "제수스는 노르웨이전 당시 내게 30분 정도 뛸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나는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봤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수스는 내게 개인적으로 말한 내용을 기자회견에서 반복하기로 했다. 그는 내가 단 1분의 출전도 요구한 적이 없으며, 몸을 풀게 하고도 교체 투입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실수임을 밝히기로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수스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두 번째였고, 이후 나는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내 행동은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이 평가해 징계해야 마땅하다. 나는 징계에 어떠한 참작 사유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범한 선수가 아닌 주장이다. 징계 이후에는 대표팀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수스와 호날두의 갈등은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조별리그 4조 2차전 원정 경기(2-1 승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호날두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고, 경기 후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제수스가 으름장을 놓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내가 감독이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직접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30분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뛰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선수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 호날두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호날두는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과 면담을 거쳐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호날두는 1일 SNS에 "때가 되면 내가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은 포르투갈과 모든 동료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해야 할 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이 같은 행보가 대표팀 은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같은 날 "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호날두의 결단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며 "그는 더 이상 대표팀에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달 25일 웨일스전(1-0 승리)이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라고 보도했다. 다만 호날두가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그의 은퇴 여부를 둘러싼 추측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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