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Fenerbahce

"김민재 영입 왜 안 한 거야?" 갈라타사라이 팬들의 원망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터키에서 김민재(24)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김민재가 지난달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후 맹활약을 펼치자 앞서 그를 노리고도 끝내 영입은 하지 못한 라이벌 구단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초반 김민재를 영입하며 수비력을 보강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터키 슈퍼 리그에서 치른 40경기에서 41실점을 헌납했다. 즉, 페네르바체는 경기당 1골 이상을 허용한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페네르바체는 2013/14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7년째 무관에 그치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무려 7년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1959년 터키 리그가 출범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도중 메수트 외질, 올여름 김민재 등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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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기 전, 갈라타사라이가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 외 수많은 유럽 구단과 접촉한 끝에 가장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페네르바체 이적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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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스포츠 일간지 '포토마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는 '왜 우리가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았지?'라고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올여름 덴마크 구단 코펜하겐에서 빅토르 넬손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아직 넬손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도 영입 대상으로 지목됐지만, 갈라타사라이는 넬손을 선택했다. 이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팬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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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마치'는 "부라크 엘마스 갈라타사라이 회장은 '왜 김민재 대신 넬손을 영입했나?'라는 질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터키 슈퍼 리그에서 김민재가 출전한 여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7경기 5실점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터키 슈퍼 리그 선두(5승 1무 1패)를 달리고 있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3승 2무 2패, 10실점으로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여섯 경기에 출전한 넬손은 아직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심지어 갈라타사라이는 그가 선발 출전한 지난 23일 케이세리스포르 원정에서는 0-3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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