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e Walker-PetersGetty Images

SON과 4년 만에 재결합하나…‘성골 유스’ 복귀 고려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4년 전 토트넘을 떠나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이룬 카일 워커피터스(27·사우스햄튼)가 이번 여름 북런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떠올랐다. 토트넘이 이적시장을 앞두고 측면 수비수를 찾는 가운데,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워커피터스가 영입 명단에 올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4년 전 사우스햄튼에 매각한 워커피터스를 다시 데려오는 걸 고려 중이다. 다재다능한 워커피터스는 토트넘의 스타일에 적합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페드로 포로(24)와 데스티니 우도기(21)를 보좌할 풀백을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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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대규모 개편을 계획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영입 대상자를 추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요구한 가운데, 측면 수비 역시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토트넘은 우도기와 포로의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아 이들이 결장할 시 어려움을 겪었다.

벤 데이비스(31)와 에메르송 로얄(25)이 종종 측면 수비를 맡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에메르송은 리버풀과 경기 도중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와 충돌하는 등 경기 내외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토트넘은 이미 데이비스와 에메르송을 매각 명단에 추가해 결별을 예고했다.

방출자가 생길 토트넘은 워커피터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워커피터스를 사우스햄튼으로 보내면서 3,000만 파운드(약 513억 원) 상당의 바이백 조항을 삽입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워커피터스는 팀그로운과 홈그로운을 동시에 충족하기에 그를 영입하면 유럽 대항전 진출이 유력한 토트넘은 경기 외적으로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워커피터스는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쳤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24경기(1골 5도움)에 나섰다. 양발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그는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장점 때문에 토트넘 시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2020년 여름 기회를 받기 위해 사우스햄튼으로 떠난 워커피터스는 이곳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43경기(3골 3도움)를 뛴 워커피터스는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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