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득점왕 불가능한 꿈 아니다…이승우, 4경기 연속골→공동 4위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최근 물오른 기세를 또 한 번 뽐냈다. 이날 득점으로 어느새 최다 득점 공동 4위(8골)로 올라섰다.

이승우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간 지 불과 3분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수원FC의 3-0 대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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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우는 제대로 흐름을 탔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맹렬한 기세를 내뿜었다. 특히 앞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감각적인 발리슛을 선보였다. 이 기간에 수원FC도 2승 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데 성공했다.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마주한 '수원더비'. 이승우의 기세는 아무리 치열한 더비라고 할지라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만큼 총력을 선언한 수원이라고 할지라도 막을 수 없었다.

이승우는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던 전반 24분경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후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라스 벨트비크(30)가 패스를 찔러주자 재빠르게 박스 안으로 달려간 후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빠른 침투와 정확한 마무리까지 모든 게 완벽한 장면이었다.

득점 후 이승우는 역시나 경기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특유의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에 홈팬들은 이승우의 이름을 외치며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팀의 세 번째 골이었던 만큼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흐름을 제대로 타기 시작한 이승우는 가벼운 몸놀림 속에 측면과 중앙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원FC 공격을 이끌었다. 볼을 잡으면 여유롭게 발재간을 보여주는가 하면, 위협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주면서 기회를 만드는 데도 앞장섰다. 추가 공격포인트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전에도 어김없이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는 시즌 8호 골을 신고하면서 엄원상(23·울산현대)과 함께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만 있다면 이번 시즌 득점왕은 불가능한 꿈이 아닐 수 있다. 앞으로 이승우의 발끝이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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