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kim ZiyechGetty Images

‘히어 위 고’ 기자 컨펌, 첼시 완전히 떠난다…완전 이적 조항 발동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첼시에서 부진했던 하킴 지예시(31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기량을 회복했다. 임대 신분으로 갈라타사라이 생활 중인 지예시는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하면서 시즌 후에도 갈라타사라이에 남을 예정이다. 이로써 지예시는 첼시 이적 4년 만에 파란색 유니폼을 벗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예시는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하기에 첼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첼시가 계약에 동의하는 문서를 갈라타사라이에 전송하면서 의무 구매 조항이 발동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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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시즌 동안 첼시는 여러 영입생이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륵으로 전락했다. 아약스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 지예시도 그중 한 명이다. 지예시는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몸싸움과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첼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입단 첫 두 시즌 동안 83경기에 나서 14골 10도움을 기록했던 지예시는 2022-23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득점 없이 3도움에 그치며 완전한 계륵 신세가 됐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38.6분에 불과할 정도로 첼시 지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새 기회를 바랐던 지예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접촉했고, 수월한 협상 끝 임대 이적을 눈앞에 뒀다. 그런데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첼시가 서류를 제때 전송하지 못하면서 지예시의 파리 생제르맹 임대 이적이 무산됐다. 당시 지예시는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절차를 모두 마친 채 파리 생제르맹 사무실에서 이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첼시의 실수로 이적에 실패한 지예시는 지난해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시도했다. 알나스르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루며 사우디 러시에 합류하는 듯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번에도 이적이 무산됐다. 이적이 절실했던 지예시는 다른 리그로 눈을 돌렸고,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을 수락하며 튀르키예로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지예시는 첼시에서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골 1도움 ‘원맨쇼’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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