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kie de Jong Barcelona 2023-24Getty

텐 하흐 감독의 결심, ‘애제자’ 데려온다…“영입 다시 요구할 것”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이 프렝키 더 용(27·바르셀로나) 영입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이전부터 더 용 영입을 요청했는데, 더 용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망설이자 이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1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목표 중 하나는 더 용이 될 것이다. 그는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미드필더를 다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더 용의 측근들도 이 소식을 알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더 용을 데려오려고 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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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불화 및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맨유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오고 리그 3위까지 올랐지만, 텐 하흐 감독 2년 차에 성적이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우려가 발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이고 중소리그 팀인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에도 패하며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가 부임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두고 고심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에도 그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텐 하흐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이내 후보에서 제외하며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2025년 6월까지 체결한 계약을 그대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 남을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에 더 용 영입을 재차 시도할 생각이다. 현재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재계약 신호를 보냈지만, 더 용 측은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더 용은 계약 조건을 조정하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답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태도를 두려워하며, 그가 재계약을 거부하면 매각을 고려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더 용이 계약 기간 1년 남았을 때 더 낮은 이적료로 떠나거나 혹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식을 더했다.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은 더 용이 여전히 팀의 중요한 선수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이번 여름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구상 중이다. 현재 요주아 키미히(29·바이에른 뮌헨)와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새 미드필더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더 용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더 용은 빌럼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이후 아약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8-19시즌 텐 하흐 감독과 UCL 준결승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고,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와 5년째 동행 중인 더 용은 이곳에서 213경기에 나서 17골 2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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