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vin Phillips Leeds Man City GFXGetty / GOAL

맨시티 필립스 품는다…리즈와 이적료 720억 구두 합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중원을 보강한다. 영입 대상은 이미 이전부터 꾸준하게 관심을 보내왔던 칼빈 필립스(26·리즈 유나이티드)다. 이적료 등 구두 합의를 마치면서 사실상 영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필립스 이적을 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구두 합의를 맺었다.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670억 원)에 추가로 300만 유로(약 50억 원)가 붙는다"고 일제히 속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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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떠나게 된 페르난지뉴(36)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여름 중원 보강을 추진했다. 같은 자리에 붙박이 주전 로드리(26)가 있지만, 다음 시즌도 4개 대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탓에 로테이션 자원이 필요했다.

펩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의 선택은 필립스였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인 것은 물론,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더구나 빌드업 전술에도 최적화되어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냈다.

다만 영입전에 참가한 구단이 많은 데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하면서 이적에 난항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이적료를 최대한 맞추면서 계속 협상을 이어갔고, 기어코 영입에 다다르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의 필립스 영입은 정말 가까워졌다. 리즈 유나이티드도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짚은 뒤 "다음 주 중으로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필립스는 2010년 리즈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해 프로 데뷔까지 일궈낸 성골이다. 2014년 1군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통산 233경기 1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주축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필립스는 수비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패싱력이 일품이다. 실제로 리즈 유나이티드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 전개 시에 필립스를 거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중장거리 패스 정확성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활동량도 많아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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