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em Dovbyk Girona 2023-24Getty

라리가 ‘득점 선두’ 여름에 떠날까…EPL 러브콜 받아, 바이아웃 586억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아르템 도우비크(26·지로나)가 새로운 목적지로 향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도우비크에게는 4,000만 유로(약 586억 원) 상당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며, 지로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현재 도우비크를 향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의 구애가 상당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우비크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해당 조항은 4,0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로나가 협상할 생각이 없으므로 어떠한 구단이라도 도우비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 이 조항은 이번 여름에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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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라리가는 지로나의 돌풍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시즌 10위였던 지로나는 2023-24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리그 3위에 위치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지로나는 일찍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로나의 돌풍엔 최전방 공격수인 도우비크의 활약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에 합류한 도우비크는 라리가 34경기에서 20골(7도움)을 터트리며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와 있다.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과 알렉산더 쇠를로트(28·비야레알)가 19골로 그를 맹추격 중인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도우비크의 득점왕 여부가 결정된다.

도우비크는 최전방에서 듬직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득점을 올리는 데 능한 타깃맨으로 이번 시즌 그의 깜짝 활약이 유럽 전역에 알려졌다. 공격수가 필요한 팀들이 도우비크를 꾸준히 관찰했고, 이미 일부 구단은 그에게 접근해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렸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5일 “유벤투스, 나폴리, AC 밀란과 같은 구단들이 도우비크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지로나는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4,000만 유로면 도우비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그의 상황에 관해 물었다. 도우비크는 수많은 사람의 관심 대상이 됐고, 이적을 위해 짐을 쌀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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