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손흥민, 12년 만에 '지옥의 원정' 아자디서 득점포…A매치 29호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29)이 지옥의 원정길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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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분경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절묘하게 무너뜨린 후 이재성이 찔러 준 전진 패스를 받아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지난 7일 시리아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뽑아냈고, 통산 94번째 A매치에서 29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1골만 더 넣으면 30골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대선배 허정무(66), 김도훈(51), 최순호(59)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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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대표팀 역사상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은 그동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47년 동안 승리 없이 2무 5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고, 당연히 득점도 뽑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977년에 이영무가 두 골을 넣은 뒤 32년이 지나 2009년 박지성이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다시 무득점이 이어지며 고전했다. 그렇게 12년이 흘러 손흥민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득점을 뽑아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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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1분경 알리레자 자한바크슈(28)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고, 아자디 원정에서 첫 승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한국은 2승 2무로 조 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이란은 3승 1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9승 10무 13패로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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