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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코틀랜드 축구와 리버풀의 '전설' 그레엄 수네스가 지난여름 셀틱을 떠나 스완지로 이적한 기성용의 결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사실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SPL)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와 비교할 때는 물론이고 유럽 축구계에서 위상이 급격히 하락한 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심지어 셀틱의 라이벌이자 스코틀랜드 명문인 레인저스는 재정 파산 탓에 4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현재 SPL의 중계권료와 경기장 입장료는 EPL에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기성용이 지난여름 SPL 우승을 차지한 셀틱을 떠나 EPL의 중위권 팀에 불과한 스완지로 이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는 곧 EPL의 하위권 팀조차도 이제는 스코틀랜드의 최고 명문구단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SPL이 힘을 잃었다는 뜻이다.

이에 수네스는 현지 일간지 '해럴드 스코틀랜드'를 통해 "기성용이 스완지로 이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떻게 셀틱을 떠나 스완지로 갈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수네스는 이어 "스완지는 매주 2만 관중을 끌어모으는 데다 기성용의 주급을 네 배로 올려줬을 것"이라며, "이것이 스코틀랜드 축구의 현재 가치"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7,80년대 유럽 축구를 호령한 세계적인 미드필더였다. 특히 그는 리버풀에서 총 다섯 차례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도 세 차례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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