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3막, 이번이 진짜 승부!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일시: 2011년 4월 28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장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 준결승 진출 과정

챔피언스 리그 처녀 출전팀 토트넘을 만난 레알은 홈 1차전에서 '토트넘 킬러'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2골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2차전 토트넘 원정에선 다소 고전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에우렐류 고메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다소 행운이 섞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동유럽의 강호' 샤흐타르를 만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1차전 홈에서 5대1 대승을 거두면서 레알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2차전 샤흐타르 원정에서도 리오넬 메시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양팀 모두 이렇다할 위기 없이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 맞대결 전적

양팀의 역대 맞대결 전적은 86승 43무 82패로 레알이 아주 근소하게 앞서있다. 챔피언스 리그 맞대결 전적에서도 레알이 3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팀의 첫 챔피언스 리그 맞대결은 1959/60 시즌에 있었다. 당시 레알은 준결승전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홈 앤 어웨이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올라 5연속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듬 해인 1960/61 시즌 챔피언스 리그 1라운드에선 바르사가 레알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홈에서 2대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바르사는 결승까지 오르는 데에 성공했으나 벤피카에게 2대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양팀이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격돌한 건 2001/02 시즌의 일이었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격돌한 양팀은 바르사 원정에서 레알이 2대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홈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레버쿠젠과 상대한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로 회자되고 있는 지네딘 지단의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하며 클럽 통산 9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만큼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반면 바르사는 05/06 시즌과 08/09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5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두 팀으로 자리잡고 있다.




# 엘 클라시코 3막... 이번이 진짜 승부!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먼저 지난 11월 29일 캄프 누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선 바르사가 5대0 대승을 거두며 레알의 자존심을 산산히 짓밟았다.

이후 양팀의 리그 맞대결은 2011년 4월 16일에 잡혀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바르사와 레알은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사이좋게 진출했고,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서 대진이 잡히면서 4월 16일부터 5월 3일까지 약 15일동안 무려 4번의 엘 클라시코가 잡히게 되었다. 전세계 축구팬들은 세계 최고의 더비 엘 클라시코가 4번 연속 치러진다는 사실에 즐거운 비명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4연전의 첫 출발은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레알 홈이었고, 경기력에서도 바르사가 크게 앞섰으며, 이 경기 무승부와 함께 바르사가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르사의 판정승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를 비롯한 많은 레알의 레전드들은 홈에서 수비적으로 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강도높게 빈나하고 나섰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치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이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무리뉴는 상당한 압박에 시달렸을 수도 있지만, 보기 좋게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며 비판론자들을 침묵시켰다.

양팀은 프리메라 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이제 가장 중요한 챔피언스 리그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양팀은 자존심을 건 일대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벌써부터 양팀 감독들은 치열한 장외 설전을 펼치면서 엘 클라시코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페드로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사실에 불만을 토로하자 무리뉴 감독이 곧바로 "과르디올라는 감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올바른 판정에 대해서도 불평하는 감독이다"며 비꼰 것.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결과로 답하겠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무리뉴가 나를 이겼다. 기자회견장에서만큼은 무리뉴가 빌어먹을 제왕(Fxxxx Boss)이다. 경쟁이 되지 않는 싸움은 하지 않겠다"며 응수했다.

참고로 지난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출전 명단은 아래와 같다.

레알(4-3-3): 카시야스(GK) - 아르벨로아, 라모스, 카르발류(가라이, 120분), 마르셀루 - 페페, 사비 알론소, 케디라(그라네로, 104분) - 디 마리아, 외질(아데바요르, 70분), 호날두

바르사(4-3-3): 핀토(GK) - 아우베스, 피케, 마스체라노, 아드리아누(맥스웰, 118분) - 사비, 부스케츠(케이타, 108분), 이니에스타 - 페드로, 메시, 비야(아펠라이, 105분)




# 최근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


04월 09일 v 아틀레틱 빌바오(원정): 3대0 승 (라 리가)
04월 13일 v 토트넘(원정): 1대0 승 (챔피언스 리그)
04월 16일 v 바르셀로나(홈): 1대1 무 (라 리가)
04월 20일 v 바르셀로나(중립): 1대0 승 (국왕컵)
04월 23일 v 발렌시아(원정): 6대3 승 (라 리가)

바르셀로나

04월 09일 v 알메리아(홈): 3대1 승 (라 리가)
04월 12일 v 샤흐타르(원정): 1대0 승 (챔피언스 리그)
04월 16일 v 레알 마드리드(원정): 1대1 무 (라 리가)
04월 20일 v 레알 마드리드(중립): 0대1 패 (국왕컵)
04월 23일 v 오사수나(홈): 2대0 승 (라 리가)


# 팀 뉴스

1. 레알, 카르발류의 공백은?


레알은 먼저 수비의 핵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그의 빈 자리는 라울 알비올이 메울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 바르사와의 경기에서 페페-사비 알론소-케디라로 이어지는 트리보테(3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해 재미를 보았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케디라 대신 라사나 디아라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트리보테를 유지할 지, 아니면 페페와 사비 알론소의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울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주말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마르셀루, 사비 알론소, 페페, 앙헬 디 마리아, 그리고 세르히오 라모스 등 다수의 주전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휴식을 주었다. 곤살로 이과인은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카카 역시 2골 2도움과 함께 부활을 선언했다.

레알(4-3-3): 카시야스(GK) - 아르벨로아, 라모스, 알비올, 마르셀루 - 페페, 사비 알론소, 라사나 디아라(or 외질) - 디 마리아, 외질(or 이과인), 호날두

2. 바르사, 이니에스타 부상!

바르사는 수비진의 누수가 상당히 크다. 특히 에릭 아비달이 종양 제거 문제로 인해 시즌 아웃되었고, 아드리아누와 맥스웰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왼쪽 측면 수비수가 전원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를레스 푸욜이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건, 폰타스이건, 누가 뛰든 간에 11명은 나올 것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바르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에 최근 근육 부상을 당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100% 결장한다고 밝혔다. 그 외 신예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 역시 아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상태이다.

바르사(4-3-3): 발데스(GK) - 아우베스, 피케, 밀리토(or 푸욜), 푸욜(or 마스체라노) - 사비, 부스케츠, 케이타 - 페드로, 메시, 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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