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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마침내 지난 한 달을 뜨겁게 달구었던 2012/13 시즌 유럽 겨울 이적 시장이 대망의 막을 내렸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총평해 보도록 하겠다.

# EPL-라 리가-분데스, 강등권만 바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조용한 편에 속했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과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1위 팀들이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데다가 속칭 이적 시장의 큰 손을 자처하는 구단들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 안에 안착해 있기에 선수 보강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하다보니 10/11 시즌과 같은 대형 이적(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루이스의 첼시 이적, 앤디 캐롤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리버풀 이적, 맨체스터 시티의 에딘 제코 이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단 한 명의 선수도 보강하지 않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최근 잉글랜드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신예 측면 미드필더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한 후 곧바로 친정팀 크리스탈 팰리스로 6개월 임대를 보냈다. 사실상 자하는 다음 시즌 영입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

그나마 다니엘 스터리지를 리버풀로 보낸 첼시가 뎀바 바를, 이반 페리시치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시킨 도르트문트가 누리 사힌(임대)을,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장기 부상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가 디에고 로페스를 각각 영입했을 뿐이다. 첼시 정도를 제외하면 전력 강화차원이라기 보단 전력 공백 메우기식의 영입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대신 현재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단들이 소폭의 선수 보강에 성공했고, 강등 전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은 말 그대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하며 겨울 이적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먼저 EPL에선 15위 뉴캐슬이 프랑스 리그 5총사(마띠유 드뷔시, 요안 구프랑, 마푸 양가-음비와, 무사 시소코, 마싸디오 하이다라)를 영입했고, 최하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역시 클럽 역대 최다 이적료 영입인 크리스토퍼 삼바를 비롯해 로익 레미, 윤석영, 탈 벤 하임, 그리고 '토트넘 듀오' 저메인 지나스와 안드로스 타운젠드를 동시에 영입하며 바쁜 겨울을 보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비롯해 마이클 파크허스트와 안드레 한, 그리고 소멘 초이를 영입했고, 17위 호펜하임은 에우렐류 고메스와 오이겐 폴란스키를 포함해 6명의 선수들을 보강했다.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 역시 박정빈 임대 영입을 비롯해 6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력 보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35명이 넘는 대형 1군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비록 선수 이적에는 실패했으나 무려 9명의 선수들을 임대보냈을 뿐 아니라 흐르보예 칼레를 방출하며 전임 감독 펠릭스 마가트의 유산 정리에 나섰다.




# 세리에A의 겨울은 뜨거웠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은 말 그대로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있어 악몽과도 같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구 실바, 젠나로 가투소, 알레산드로 네스타, 줄리우 세자르, 마이콘, 에세키엘 라베치, 그리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같은 스타들이 세리에A를 떠났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도리어 세리에A 팀들이 바쁜 행보를 보였다. 먼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어린 시절부터 서포팅하던 AC 밀란에 합류했고, 쥐세페 로시가 오랜만에 이탈리아(피오렌티나 이적)로 복귀했으며, '제2의 모드리치'로 불리는 신성 마테오 코바치치가 인테르에 입성했다. 공격수 부재로 시달리고 있는 세리에A 1위팀 유벤투스는 니콜라스 아넬카를 임대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물론 베슬리 스네이더와 파투를 비롯해 이탈리아 무대를 떠난 스타 플레이어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위 나폴리와 4위 인테르, 5위 AC 밀란, 그리고 6위 피오렌티나 등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 및 잉여 자원 방출을 통해 3위 이내 진입(세리에A의 경우 3위까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에 도전장을 내걸었다 . 오직 3위 라치오만이 조용한 겨울을 보냈다. 이는 세리에A가 다른 빅 리그들과는 달리 현재 1위 경쟁은 물론 3위 경쟁 역시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

한편 강등권에 위치한 시에나와 팔레르모, 그리고 제노아도 대대적인 선수 영입과 방출을 단행하며 선수단 물갈이와 함께 후반기 약진을 노리고 있다.




# 기타 리그

어쩌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주도한 건 유럽 4대 빅리그를 제외한 기타 리그들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먼저 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베슬리 스네이더라는 대형 스타를 두 명이나 보강했고, 더비 라이벌 페네르바체 역시 엠레 벨로조글루와 레토 치글러를 영입했다.

석유 및 천연 가스를 바탕으로 부를 축척한 러시아 리그도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대대적인 스타 영입을 성사시켰다. CSKA 모스크바는 과거 에이스로 활약했던 바그너 로베를 다시 불러들였고, 전통의 명가 스파르탁 모스크바도 살바토레 보케티와 유라 모브시스얀, 그리고 바리스 마예드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루빈 카잔은 빅 리그 팀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프랑스의 신예 미드필더 얀 음빌라를 영입했고, 히딩크 감독의 팀인 안지는 비록 크리스토퍼 삼바가 QPR로 이적했으나 3500만 유로의 거액을 들여 샤흐타르의 에이스 윌리안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 외 최근 유럽 이적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은 루카스 모우라가 팀에 합류했고(그의 이적은 이미 지난 여름에 성사됐으나 겨울에 이적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였다), 겨울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데이빗 베컴을 영입해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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