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조바한 꺾고 아시아 최정상 클럽 등극

[골닷컴] 구자윤 기자 = 성남 일화가 아시아 최정상 클럽으로 우뚝 섰다.
성남은 13일 오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조바한(이란)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라돈치치, 전광진이 출장정지로, 홍철이 아시안게임 참가 관계로 결장함에 따라 전력에 차질을 빚는 듯 했다. 하지만 송호영, 조동건, 김태윤이 세 선수의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성남은 조바한을 맞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던 조바한은 전반 7분 코너킥에서 탈레비의 헤딩슛이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14분 이대일 패스를 받고 들어간 몰리나의 슛이 골대 옆으로 향했고 3분 뒤에는 몰리나의 프리킥이 살짝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 23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정성룡이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비어있는 골문으로 날아오는 헤딩슛을 골문 앞에 있던 샤샤가 머리로 걷어냈다. 계속되는 조바한의 공격에서 칼라트바리의 슛이 뜨면서 성남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전반 28분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성환의 긴 스로인에 이은 조병국의 헤딩슛으로 상대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지면서 공격에 가담하고 있던 수비수 샤샤가 공을 골문 안으로 툭 차넣었다.

분위기를 탄 성남은 전반 30분 몰리나의 프리킥에 이은 조동건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나갔고 4분 뒤에는 코너플래그 부근에서 날린 몰리나의 프리킥이 조바한 골문을 위협했다. 조바한은 전반 종료 직전 호세이니의 터닝슛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성남은 후반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조동건이 머리로 떨궈준 것을 받은 몰리나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2분 뒤에는 몰리나의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결국 성남은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동건이 뒤로 떨궈준 공을 조병국이 골키퍼 고단 앞에서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성남이 순식간에 2-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조바한은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슛이 정성룡에게 잡혔고 4분 뒤에는 샤샤의 헛발질로 얻어낸 기회에서 칼라트바리의 슛이 이번에도 정성룡의 선방에 걸렸다. 이렇게 정성룡은 잇단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성남은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조동건이 골키퍼 고단을 제치려 했으나 고단 다리에 걸리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바로 1분 뒤에는 몰리나의 스루패스에 이은 조동건의 슛이 고단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성남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일까. 후반 22분 조바한의 만회골이 터졌다. 쇄도해 들어오는 이고르 카스트로의 슛을 정성룡이 막아냈으나 굴절된 공이 칼라트바리에게 향하면서 칼라트바리가 비어있는 골문으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조바한은 후반 34분 크로스에 이은 슛이 정성룡에게 막히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바로 3분 뒤 성남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3-1로 달아났다. 몰리나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이 교체투입된 김철호에게 향하면서 김철호가 골문 안으로 툭 차넣은 것이다.

결국 성남은 두 골차를 잘 지켜내면서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짓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AFC 클럽 대항전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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