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득점할래요”, 태극기에 약속한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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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 조영욱이 잉글랜드전에서는 골을 약속했다. 자신의 축구화에 새긴 태극기가 힘나게 해 준다.

[골닷컴, 화성] 서호정 기자 = “잉글랜드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이번엔 골 욕심을 내고 싶어요.”

조영욱은 이번 U-20 월드컵이 발굴한 큰 수확이자 한국 축구의 약속된 미래다. 182cm의 최전방 공격수를 보기엔 다소 작은 체구지만 영리한 움직임과 포지셔닝, 수준급 기술로 백승호, 이승우와 멋진 호흡을 맞추며 신태용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지능적인 2대1 패스로 이승우의 선제골을 도왔다. 백승호의 페널티킥 결승골도 부상을 불사하고 공을 향해 달려 든 조영욱의 플레이가 만든 기회였다. 99년생으로 팀의 막내지만 다부진 플레이로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와 훈련 외의 생활에서는 귀여운 행동으로 형들의 이쁨을 독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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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2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회는 있었다. 기니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세리머니까지 펼쳤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승우의 돌파 장면에서 골라인 아웃이 확인 돼 골이 취소됐다.

앞선 2경기에서 팀 승리를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했던 조영욱은 잉글랜드전에서는 골을 노린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득점에 대한 욕심은 죄가 아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신태용호가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계속 성과를 내려면 득점을 통한 조영욱의 자신감 고취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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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도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득점 의지를 밝혔다.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신태용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선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조영욱도 체력 안배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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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조영욱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준비 중이다. 팀 분위기가 좋다. 내가 해 온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우선이지만 이번엔 골 욕심도 내겠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동료들의 도움을 마무리 하겠다는 뜻이다. 

그의 의지는 축구화에서도 느낄 수 있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를 앞둔 평가전부터 용품 후원을 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에보파워 비고르1을 신고 있다. 킥의 속도와 정확성을 사이의 균형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슈팅력이 장기인 조영욱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강렬한 노란색의 축구화 바깥쪽 후면에는 그의 영문 이름 이니셜인 CHO. Y .W과 태극기가 자수로 박혀 있다. 

태극기 자수에 대한 사연도 특별하다. 조영욱은 지난 2015년 칠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당시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1살 어렸던 조영욱보다는 형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뒤 국가대표에 대한 울분과 집념이 더 강해졌고 끝내 2살 어린데도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선수의 이름이 자수로 새겨진 축구화를 제공하는 푸마 측에서 추가로 요구사항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조영욱은 태극기를 꼭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푸마 관계자는 "대표팀과 태극기에 대한 선수의 애착이 너무 특별해 보였다. 어린 선수인데도 마음가짐이 대단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잉글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바 있는 조영욱은 "현재는 수비 비중이 많아졌고, 역습 중심으로 축구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는 "상대 중앙이 밀집됐기 때문에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패턴을 준비 중이다"라며 신태용 감독의 전술적 방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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