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시간 전 신태용 감독이 관중석으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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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의 경기 3시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과 별개로 움직였다. 관중석에 앉은 그는 잉글랜드의 경기 분석을 시작했다.

[골닷컴, 전주] 서호정 기자 = 경기 당일. 선수단은 각자의 루틴을 지키며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한다. 보통 경기 2시간 전 숙소에서 출발해 1시간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한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동선은 다르다. 그는 대한민국의 U-20 월드컵 16강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3시간 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났다. 그가 향한 곳은 본부석이었다. 일반 관중석에 앉아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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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이 향하는 곳에서는 잉글랜드와 가나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2차전이 열리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잉글랜드의 플레이를 따라 시선을 움직였다. 

기니와의 첫 경기를 치른 지난 20일에도 신태용 감독은 경기 3시간 30분 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났다. 그때도 같은 자리에 앉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를 봤다. 전력 분석을 위해서다.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려면 분석은 필수적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A조 3개국의 비디오를 구해 전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개인의 능력에 대해 단언하지 않았다. 대륙별 예선이나 평가전 때와는 다른 스쿼드, 전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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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상대인 기니에 대한 분석은 비디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신태용 감독이 비디오 자료에 자신이 직접 확인한 내용을 더하기로 했다. 때문에 경기 시작 전 팀과 별도로 움직이며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난 상태다. 첫 경기를 지켜 본 신태용 감독은 “결과는 0-3이지만 개인의 능력은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보다 뛰어났다. 특히 미드필더들의 능력이 좋았다. 기니전과는 다른 방향의 전술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잉글랜드와 기니의 경기를 보면서 3차전에 대한 전술 해법을 찾았다. 신태용 감독의 목표는 A조 1위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패한다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아르헨티나전 준비는 끝났다. 3차전까지 내다 보는 ‘여우’ 신태용 감독의 눈동자는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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