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K4리그대한축구협회

K3/K4리그 13일 개막...올해 우승후보는 어느 팀?

[골닷컴] 홍의택 기자 = 2021 K3·4리그가 3월 13일에 시작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와의 통합으로 새 판을 짰던 K3리그는 올해 ‘디펜딩 챔피언’ 김해시청축구단과 준우승팀 경주한수원축구단을 비롯해 총 15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2020 K4리그에서 우승한 파주시민축구단과 2위 울산시민축구단도 K3리그에서 경쟁한다. 정규리그 총 30라운드를 치르며 매 라운드별 한 팀씩 휴식한다. 

개막전부터 주목할 만한 매치업이 가득하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은 FC목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해시청축구단은 지난해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박희성이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하며 공격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주한성, 배천석 등 주요 선수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루카스, 루안 코스타 등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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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감독이 지휘하는 FC목포는 지난해 K3리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상위스플릿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핵심 멤버인 김영욱이 이탈했지만 김해시청축구단 출신의 김민규, 대전한국철도축구단 출신의 김운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재편했다. 화성FC 출신의 베테랑 김원민을 영입한 것도 눈에 띈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은 평택시티즌FC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유나이티드 출신의 ‘레골라스’ 남준재를 영입한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우승컵을 올해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평택시티즌FC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장결희를 영입하며 리그 상위권 안착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도 창원시청축구단과 울산시민축구단, 강릉시민축구단(강릉시청축구단에서 이름 변경)과 파주시민축구단의 경기 등 총 7경기가 1라운드에서 펼쳐진다. 

K4리그도 K3리그와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총 30라운드를 치른다. 휴식팀 없이 모든 팀이 매 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강원FC B팀의 참가다. K리그가 올해부터 젊은 선수들의 공식 경기 출장 확대를 위해 11명의 출전 선수 중 23세 이하 선수 7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B팀을 운영하게 됐고 이 B팀이 K4리그에 참가하게 되면서 리그가 더욱 풍성해졌다. 강원FC B팀은 여주FC 원정으로 개막전을 치르며 이후 다섯 번의 홈경기를 철원종합운동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강원FC B팀 외에도 다른 신규팀들의 도전이 주목된다. 거제고 사령탑을 역임했던 송재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거제시민축구단은 시흥시민축구단과 홈에서 격돌한다. 거제시민축구단에는 경남FC, 울산현대미포조선 등에서 활약한 태현찬과 젊고 가능성 있는 지역 출신 선수들이 대다수 포함됐다.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강호’ 울산시민축구단을 꺾고 자신감을 충전한 시흥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평창유나이티드와 당진시민축구단의 개막전 맞대결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한편 K3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부터 4위까지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K4리그는 정규리그 성적으로 순위를 확정한다. K3리그 최하위(15위) 한 팀은 다음 시즌 K4리그로 자동 강등되며 K4리그 상위 두 팀은 K3리그로 승격된다. K3리그 14위 팀은 K4리그 승격플레이오프(3위 vs 4위)에서 승리한 팀과 승격 결정전을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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