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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수트라이커' 조유민, 깜짝 발탁…벤투 감독, “경쟁력 있다”

[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벤투호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우승 주역이자 대전하나 시티즌의 캡틴 조유민이 벤투호에 깜짝 발탁됐다.

2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28명의 선수들이 소집된 가운데 조유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조유민은 대표팀 경기를 챙겨 보는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이미 널리 이름을 알린 실력 있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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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은 지난 2018년 수원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신인임에도 데뷔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받으며 FA컵을 포함해 28경기 1골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유민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2019년 입단 2년 만에 팀의 부주장으로 임명됐고, 33경기에 나서며 3골을 넣는 등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이듬해에는 수원FC의 승격을 이끌며 팀의 핵심 선수로 최선을 다했고 지난 시즌에는 수원FC 소속 통산 100경기에 출장하는 등 경사를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합류한 조유민은 입단과 동시에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조유민은 현재 대전이 리그 3위로 순항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5골을 넣으며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와 함께 통산 129경기에서 15골을 기록, K리그 대표 ‘수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진면목을 보였다.

조유민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 2018 아시안 게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주전 수비수로 대부분 경기에 나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경쟁력이 있다. 수비 과정에서 적극성도 좋고, 빌드업이나 기술적인 측면도 뛰어나다. 소속팀에선 다른 상황에서 플레이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보겠다. 조유민 선수에게 큰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조유민을 깜짝 발탁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조유민의 벤투호 승선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K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그 입지를 단단히 다져왔기에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없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는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버티고 있다. 김영권과 권경원, 정승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과연 조유민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이번 6월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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