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rico Chiesa Milan Juventus 2020-2021Getty Images

[GOAL 리뷰] '키에사 멀티골' 유벤투스, 밀란에 3-1 승리.. 밀란 무패 마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페데리코 키에사가 멀티 골을 가동한 유벤투스가 시즌 첫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유벤투스는 7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AC 밀란 원정 경기에서 키에사의 멀티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유벤투스는 리그 4위로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16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한 밀란의 경우, 직전 경기에서 인테르가 삼프도리아에 1-2로 패하면서 가까스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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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 부상에, 악재 연속 유벤투스 그리고 밀란
두 팀 모두 경기 전 제대로 된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 없었다. 밀란의 경우 이브라히모비치와 베나세르가 부상 결장한 가운데, 경기 직전에는 크루니치와 레비치마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말 그대로 선발 라인업이 꼬일 데로 꼬였다. 유벤투스는 콰드라도와산드루가 코로나 19 양성으로 출전이 좌절됐다. 올 시즌 유벤투스 합류 이후 물오른 모라타의 결장도 뼈아팠다.

밀란의 전술은 기존과 같은 4-2-3-1이었다. 레앙이 원톱으로 나서면서, 카스티예호와 찰하놀루 그리고 하우게가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케시에와 칼라브리아가 그리고 포백에는 달롯과 키예르, 로마뇰리 그리고 테오 에르난데스가,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로테이션 자원이었던 하우게와 달롯이 각각 왼쪽 윙어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고, 이 과정에서 미드필더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칼라브리아가 케시에와 짝을 맞췄다.

유벤투스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밀란전에 나섰다. 다만 상황에 따라 적절히 스리백을 오가는 전술이었다. 호날두와 디발라가 전방에 있으면서, 키에사와 램지 그리고 벤탄쿠르와 라비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다닐루와 보누치 그리고 데 리흐트와 프라보타가 수비진을, 슈체즈니가 골문을 책임졌다. 스리백 전환 시에는 프라보타가 좀 더 전진하면서 키에사와 짝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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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에사 멀티 골로 분위기 잡은 유벤투스, 밀란에 비수를 꽂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팀은 원정팀 유벤투스였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유벤투스보다는 밀란의 출혈이 더 컸다. 유벤투스가 점유율을 잡은 상황에서, 밀란은 최대한 많이 뛰면서 상대를 압박하고, 이후 역습 전개를 통해 상대 후방을 조준했다.

선제 득점은 유벤투스 몫이었다. 전반 18분 디발라가 내준 패스를 받은 키에사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레앙이 문전 쇄도 이후 찔러준 패스를 받은 칼라브리아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유벤투스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밀란이 틀어막는 구도였다. 밀란은 역습 전개를 통해, 유벤투스 후방을 조준했고, 유벤투스는 측면에서부터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 17분 키에사가 2-1을 만들었다. 밀란 수비진이 오른쪽에 쏠린 틈을 타 왼쪽에 있던 키에사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에는 교체 투입된 맥케니가쐐기골을 가동하며 3-1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밀란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사이, 맥케니가 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유벤투스의 3-1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밀란의 무패 행진 또한 부상 코로나 등 여러 악재를 뚫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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