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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리뷰] '지예흐 결승골' 첼시, 맨시티에 1-0 승. 2년 연속 FA컵 결승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트레블을 노렸던 맨체스터 시티의 꿈이 무너졌다. 맨시티가 첼시에 덜미를 잡혔다. 

맨시티는 18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2020/2021시즌 FA컵 준결승'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0분 지예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올 시즌 내심 트레블을 노렸던 맨시티의 꿈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FA컵 준결승에서는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매우 근접했다. 리그컵에서는 토트넘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으며, 창단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FA컵 탈락으로 흔히 말하는 트레블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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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 VS MAN CITY XIGOAL
첼시의 투헬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맨시티전에 나섰다. 베르너와 마운트 그리고 지예흐가 공격진에 배치된 가운데 조르지뉴와 캉테가 중원을 지켰다. 제임스와 칠웰이 윙백으로 나서면서 아스필리쿠에타와 시우바 그리고 뤼디거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4-3-3 전술로 첼시를 상대했다. 제수스와 스털링 그리고 토레스가 공격진에 배치됐고, 로드리와 페르난지뉴 그리고 데 브라위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칸셀루와 디아스 그리고 라포르테와 멘디가 포백으로, 스테펜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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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치열했다. 첼시가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한 가운데, 선제 실점 이후 맨시티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첼시를 흔들었다.

다만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다. 맨시티는 에이스 데 브라위너가 부상을 호소하며 아웃됐다. 첼시는 부상 회복한 시우바가 후반 막판 등부상을 이유로 주마와 교체됐다.

전반 점유율은 50대50이었다. 후반 첼시의 득점 이후에는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그 사이 첼시는 3백에서 5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며,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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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6분 만에 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너가 낮게 깔아준 패스를 지예흐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이후에도 전반 19분 리스 제임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칠웰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완벽한 오픈 기회였기에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4분 뒤에도 칠웰이 슈팅을 가져갔지만, 상대 수비진을 맞고 굴절됐다. 

전반 33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리스 제임스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맨시티 또한 여러 차례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첼시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가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지예흐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지예흐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베르너의 뒷공간 침투 그리고 지예흐의 중앙 지역 쇄도와 마무리가 돋보였다. 전반전에는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선제 실점 이후, 맨시티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면서 첼시 후방을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첼시는 수비 중심적인 경기 운용을 통해 맨시티 공격 차단에 주력했다.

오히려 첼시가 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풀리시치가 에메르송의 패스를 받은 이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절묘한 마무리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에 이은 두 번째 득점 취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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