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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남의 천적… 위기서 거둔 소중한 승리

PM 6:07 GMT+9 17. 5. 3.
fc seoul osmar
서울은 또 전남을 잡고 위기의 그늘에서 탈출했다. 선두와는 불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FC서울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천적 관계를 증명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자칫 위기에 몰릴 수 있었던 서울은 선두권을 추격했다. 5연패 후 리그 3연승을 달리던 전남은 제동이 걸렸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오스마르의 골로 전남을 1-0으로 꺾었다.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원정에서 패하며 AFC 챔피언스리그를 조기에 마감한 서울은 8라운드에서 승격팀 대구에게까지 패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전남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초반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승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동시에 전남의 천적이라는 오랜 전통도 증명했다. 최근 2년 간 서울은 전남을 상대로 5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누리고 있었다. 최근 뜨거운 공격력으로 인천, 울산, 강원을 연파했던 전남은 서울 징크스를 깨기 위해 덤볐다. 황선홍 감독을 상대로 2무 3패로 열세에 있는 노상래 감독도 좋은 기회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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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징크스는 존재했다. 서울은 경기 내용에서 전남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 세트피스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쓰리백 수비와 골키포 유현의 높은 집중력으로 버티며 전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서울은 리그 4승째를 챙기며 승점 15점을 확보, 17점의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를 추격했다. 

곽태휘의 복귀에 즈음해 쓰리백으로 돌아간 서울은 왼발잡이 심상민을 오른쪽 윙백에 세우는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심상민의 오른쪽 측면 투입은 자일, 이슬찬으로 이어지는 빠른 전남 공격을 막기 위해서였다. 최전방에는 데얀이 서고 좌우 측면을 윤일록, 이상호가 맡았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에서는 빡빡하게 해도 공격에서는 확신을 갖고 다이나믹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남의 노상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센터백 토미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김준수가 들어갔다. 3연승의 숨은 주역인 수비형 미드필더 현영민이 유고비치와 호흡을 맞췄다. 부상을 안고 있는 김영욱을 대신해 자일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고 페체신, 안용우, 그리고 특급 신인 최재현이 쓰리톱으로 나섰다. 

서울은 윤일록이 전반 7분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고태원이 슛을 막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연제민이 긴급하게 투입을 준비했다. 가뜩이나 부상과 U-20 월드컵으로 이한 차출(한찬희, 이유현)로 선수단 숫자가 줄은 상황에서 노상래 감독은 고개를 숙이며 한 숨을 쉬었다. 

서울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연제민이 투입되기 전 코너킥이 들어왔고 마크맨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오스마르가 해결사 역할을 한 것. 코뼈 부상이 아직 남아 있음에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오스마르는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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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실점 후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7분 자일의 돌파에 이은 역습 찬스에서 페체신이 슛을 날렸지만 정인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 뒤에는 자일과 이슬찬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서울 골문으로 날아왔지만 유현이 선방했다. 서울도 전반 42분 데얀이 이상호의 크로스를 멋진 발리 슛으로 연결해지만 이호승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용우를 빼고 허용준을 투입했다. 유고비치도 2선으로 올라가며 추가골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전남의 몫이었다. 공은 서울 진영에서 주로 돌았다. 데얀이 순간적으로 예리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양팀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흐름에 변화를 주려 했다. 서울은 부상을 입은 이석현을 빼고 황기욱을 투입하며 전남의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은 페체신 대신 박대한이 투입됐다. 박대한이 풀백으로 가면서 이슬찬이 2선으로 이동했고 최전방에는 자일이 섰다. 서울은 후반 34분 데얀 대신 박주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더 이상의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며 홈 승리를 지켰다.